사진=게티이미지
역대급 스왑딜이 이뤄질까.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5일(한국시간) "첼시가 로멜루 루카쿠에 9,000만 유로(약 1,315억 원)를 더한 이적료 그리고 유망주 한 명을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2016-17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경력 초반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시멘은 데뷔 첫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2017-18시즌에도 교체 멤버로만 간간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결국 빠르게 칼을 뽑아 들었다. 오시멘은 벨기에 스포르팅 샤를루아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당시 오시멘은 모든 대회 36경기에 나서 20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후 LOSC 릴을 거쳐 2020-21시즌 나폴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 재능을 만개했다. 오시멘은 185cm의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고, 결정력이 좋아 팀이 해결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 가담도 좋은 편이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26골 4도움을 올리며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팀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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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이적설이 나왔다. 이미 팀의 우승을 함께 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떠났고,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시멘은 한 시즌 더 남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감독과의 불화설, 부상, 경고 누적 징계 등으로 다소 불안정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대회 1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떠날 예정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오시멘은 지난해 새로운 계약을 협상할 때 클럽과 합의한 대로,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다. 방출 조항은 1억 2,000만 유로(약 1,750억 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미 다양한 클럽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포함해 아스널도 오시멘을 관찰 중이다. 여기에 첼시가 역대급 제안을 건네며 오시멘 영입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첼시는 현재 AS 로마로 임대를 떠나 있는 루카쿠에 9,000만 유로, 유망주 자원까지 더한 금액으로 오시멘 영입을 노릴 계획이다.
나폴리 입장에서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다. 루카쿠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1골 4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시멘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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