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3인방. (왼쪽부터) 라모스-윌슨-켈리. /사진=LG 트윈스 제공 'LG의 외국인 3인방' 투수 타일러 윌슨(31)과 케이시 켈리(31·이상 미국), 그리고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26·멕시코)가 22일부터 25일까지 차례로 입국한다.
LG 구단은 22일 "외국인 선수 3명 중 윌슨이 오늘(22일)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가장 먼저 국내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아직 개막 확정 이전이지만, 윌슨은 지난 19일 국내 조기 입국에 대한 구단 요청에 스스로 곧바로 항공편을 확인한 뒤 21일 LA에서 출발, 22일 저녁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서 한국으로 곧바로 들어오는 비행기 표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윌슨이 표를 직접 체크한 것이다. 물론 비용은 구단 부담이다. 나머지 두 외인은 일본(나리타)을 경유해 한국으로 오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한다.
LG 관계자는 이어 "윌슨은 인천공항 입국 시,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검역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어 숙소로 이동해 숙소에서만 대기 후 빠른 시간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는 즉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류중일(57) LG 감독은 "이제 한국이 더 안전한 것 아니냐"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조기 복귀를 희망한 바 있다. 최근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LG 1군 선수단은 잠실구장에서 개막을 대비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다만 LG의 외국인 3인방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지침을 거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KBO는 "아직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안전 관리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정부 지침인 특별 입국 절차(입국장 1차 검진, 자가진단 앱 설치, 발열 체크, 건강상태 질문서)와 함께 구단 자체적으로 2차 검진 및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외국인 선수는 숙소에서 대기해야 하며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국내로 오지 않고 해외에 남았던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들도 점차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가 오는 27일 입국한다. 또 KT는 데스파이네와 로하스가 오는 23일 한국으로 들어오며 쿠에바스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