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필리페 쿠티뉴(27, 바이에른 뮌헨)가 토트넘의 하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었다.
쿠티뉴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맹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8년 1월 이적시장에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기록한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인해 쿠티뉴를 향한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에 가려 존재감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쿠티뉴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고, 쿠티뉴 자리는 앙투안 그리즈만으로 대체됐다.
쿠티뉴가 EPL을 떠나 방황하는 가운데, 과거 토트넘이 쿠티뉴 영입에 임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미러'는 28일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쿠티뉴가 뮌헨으로 떠나기 전 그를 영입하려고 했다. 성사 단계까지 갔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쿠티뉴 영입을 거절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지난여름 쿠티뉴를 임대로 내보낼 계힉이었다. 여러 구단이 쿠티뉴에게 관심을 표했는데 토트넘 역시 그중 하나였다. 레비 회장은 야심차게 쿠티뉴를 데려올 수 있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포체티노 감독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덧붙였다.
또한 쿠티뉴 에이전트인 키아 주브라키안의 말을 인용했다. 주브라키안은 '미러'를 통해 "쿠티뉴와 레비 회장 사이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남들이 말하는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다. 쿠티뉴의 토트넘 이적은 금전적인 이유로 무산된 게 아니다"라고 지난 날의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