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해리 케인(26, 토트넘)이 거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케인은 자신이 트로피를 원하는 야심 있는 선수이며 팀이 발전하지 않는다면 떠날 수 있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자 1군 핵심선수로 성장한 대표적인 자원이다. 188cm의 큰 키에 기민함과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올라설 수 있었다.
다만 기량에 비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케인이다. 케인은 2014-15시즌 리그컵 준우승에 이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로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개인수상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역시 트로피 획득은 실패로 돌아갔다.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EPL에서는 8위로 추락했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 케인은 소속팀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케인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활약 중인 전 토트넘 선수 제이미 레드납과 SNS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야심 있는 선수다. 발전하고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은 선수다. 나는 최고 중의 최고가 되고 싶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영원히 팀에 잔류할 거야'라고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잔류하지 못할 거라고 말할 수도 없다. 나는 계속 토트넘을 사랑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팀이 발전하지 못하거나 옳은 방향으로 가지 못했을 때마저 팀에 남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