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스포츠프나틱'이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노사 협정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는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은 무기한 연기됐다. 현재 미국 내 확진자수는 10만 명, 사망자 수는 1500명을 넘었다. 2020년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 위기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27일 올 시즌 급여, 서비스타임 적용에 관련해 협의를 이뤘다. 4, 5월은 급여를 받지만, 이후 급여는 시즌 경기 수에 따라 환산 지급된다. 2020년 시즌이 열리지 않으면 5월 이후 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시즌 길이와 상관없이 시즌 전체를 치르면 서비스 타임이 인정된다. 시즌 전체가 취소되더라도 인정이 된다.
매체는 "시즌에 상관없이 1년 서비스타임을 얻는 협의가 텍사스 몇몇 선수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몇몇 선수에는 추신수(38)가 들어간다.
추신수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 초대형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었다. 2020년은 추신수 계약 마지막 해다.
추신수는 올 시즌 이후 현역 연장과 은퇴 기로에 서게 된다. 2020년 경쟁력 있는 기량을 보여준다면, 계약 연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시즌 전체가 취소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1년을 쉰, 39세 노장이 된다. 베테랑 계약 연장보다 유망주 로스터 확보에 구단은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현역 생활 연장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댈러스스포츠프나틱'은 "2020년 추신수는 2100만 달러 연봉을 남겨두고 있다. 추신수에 대한 공개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시즌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면, 텍사스가 그와 단기 계약 연장에 나서길 기대한다. 그러나 추신수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다. 어려울 수도 있다"며 텍사스 잔류에 물음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