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에 돈 퍼준 日사간 도스, 231억원 적자... 파산 위기

 
일본 J리그 소속 구단인 사간 도스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일본 서일본 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27일 "사간 도스가 재정 위기로 인해 해체될 수도 있다. 가장 낮은 3부리그(J3리그) 강등하거나 아예 구단이 없어질 수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사간 도스 구단은 2019년 20억 1486만 9000엔(약 231억원)의 적자를 봤다. 2012년 J리그에 승격한 이후 가장 큰 손해를 본 것이다. 2018년 스폰서 3개사가 구단 후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6)가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기 때문이다. 토레스는 지난 2018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사간 도스로 이적했다. 2년간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토레스의 연봉은 약 7억 5000만엔(약 85억원)으로 어마어마했다.

토레스가 뛰지 않으니 후원 업체들이 하나둘씩 발을 뺐다. 2020시즌엔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로 인해 리그 개막조차 하지 못했다. 일본 현지서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 보고 있다.

한편 J리그 사무국은 사간 도스를 구제할 방법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