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결국 마이너리거들을 방출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이 6월말까지 마이너리거들의 급여를 보장하기로 했지만, 전날(30일) 29명의 선수들을 방출하며 선수단 정리를 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에 큰 타격을 받은 구단들은 마이너리그부터 긴축 재정에 나섰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정책에 따라 5월까지 매주 400달러씩 받기로 했다. 16개 팀이 6월까지 지원금 지급을 연장했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처럼 이를 중단키로 한 구단도 있다.
대부분 팀들이 대규모 방출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400명 이상 대거 방출되며 팀을 잃었다.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사실상 취소됐고, 일자리를 잃은 마이너리거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추신수(텍사스), 데이비드 프라이스(LA 다저스)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이 마이너리거들에게 기부하며 고통 분담에 나섰지만, 리그가 재개되지 않는 이상 구단들의 긴축 재정은 불가피하다. 내달 11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도 40라운드에서 5라운드로 단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