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의 스트라이커 트로이 디니가 모든 팀에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가 적어도 한 명 있다고 폭로했다.
영국 '더선'은 15일(한국시간) 영국 'BBC'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디니의 발언을 인용해 "디니는 모든 축구 팀에는 적어도 1명의 동성애자나 양성애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이 자신들의 성적 가치관을 비밀로 하는 것은 맨 처음 이런 사실로 유명세를 탔을 경우 책임을 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디니는 2010년부터 왓포드에서 뛰고 있다. 2014-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42경기 21골 9도움을 터뜨리며 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큰 공을 세웠다. 올시즌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뒤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리그 재개를 반대하는 발언을 소신 있게 남긴 바 있다.
최근 디니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모든 팀에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가 적어도 1명은 있다. 만약 누군가 자신의 성적 가치관을 밝힌다면 일주일 안에 적어도 100명 정도는 이를 따라서 같이 공개할 것이다. 이 선수들은 자신이 단지 첫번째 케이스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디니는 "EPL에서 성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무지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아마도 자신의 성적 가치관을 밝힐 좋은 기회다. 한 명만 먼저 말을 한다면 그 선수를 따라서 다른 선수들도 줄줄이 동참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