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의 루시엥 파브르 감독은 지난 뒤셀도르프와 경기에서 엘링 홀란드가 극적인 결승골에 기뻐하다 부상을 당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뒤셀도르프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승점 66점으로 리그 2위, 뒤셀도르프는 승점 28점으로 16위를 유지했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에 파브르 감독은 후반 15분 미드필더인 비첼을 빼고 공격수 홀란드를 투입했다. 홀란드 교체 효과는 곧장 나타났다. 후반 20분 홀란드의 터닝슛을 기점으로 게레이루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게레이루의 핸드볼 파울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가 0-0으로 마무리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결국 홀란드가 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아칸지의 크로스를 받은 홀란드는 정확한 헤더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홀란드의 득점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는 뒤셀도르프에 승리를 따냈다. 이런 상황에서 홀란드의 득점에 기뻐했던 파브르 감독이 화제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 "뒤셀도르프전에서 나온 홀란드의 뒤늦은 결승골은 도르트문트의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열광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파브르 감독은 이에 대가를 치러야 했다. 파브르 감독은 펄쩍펄쩍 뛰며 홀란드의 득점에 기뻐했지만 몇 초 뒤 자신의 종아리를 움켜쥐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파브르 감독이 득점 직후 기뻐하는 모습과 함께 불과 4초 뒤 종아리를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 동시에 포착되어 있었다. 또한 '데일리메일'은 "파브르 감독은 7개월 전에도 독일 포칼컵 당시 율리안 브란트의 득점 이후에도 기뻐하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