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현직 스타들이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가세했다.(지안카를로 스탠튼 SNS 캡쳐)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앤드류 맥커친(필라델피아 필리스), CC 사바시아(은퇴)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이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힘을 보탰다.
스탠튼, 맥커친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16일(한국시간) 55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을 통해 선수들은 "우리들은 적절한 시점, 장소, 방식 등이 아니라며 늘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그러나 마틴 루터 킹 박사가 경고했듯이 기다리라는 말은 대부분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었다"며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튼은 "8분46초는 무릎을 들어 올리기 충분한 시간"이라며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촉발시킨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암시하기도 했다.
전현직 선수들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며 "여러분의 지지는 우리를 하나로 만들고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강하게 눌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