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프랑스 리그 이적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프랑스 리그는 조기 종료됐지만 현지에서는 황의조의 활약에 호평을 내렸다. 이번에는 최고의 가성비 영입 선수로 꼽혔다.
보르도 지역 매체 지로댕33은 16일(한국시간) "황의조가 일간지 레퀴프가 공개한 최고 가성비 영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첫 시즌 6골 2도움을 기록했고,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리고 멘탈도 훌륭하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바 오사카를 떠나 보르도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7억 원)로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데뷔 시즌부터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26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고, '최강' 파리 생제르망을 상대로 골 맛을 보는 등 프랑스 무대 적응을 마쳤다.
자연스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시상식을 취소한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를 대신하여 '로탈도르'라는 시즌 개인상을 공개했다. 황의조는 초대 로탈도르 활약/가격 부문, 즉 가성비 최고 영입선수상 최종 9인 후보에 포함됐다.
극찬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프랑스 'RMC스포츠'의 니콜라스 파올라시 기자는 황의조에 대해 "황의조는 우리가 몰랐던 선수였기 때문에 그의 영입이 솔직히 놀라웠다. J리그와 프랑스 리그는 적응해야 하는 차이가 있었다. 지금은 프랑스어를 조금 할 줄 알지만 그는 영어로 대화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보르도의 도박은 성공했다. 내 생각에 황의조는 역대 보르도 영입 선수 중 최고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또한 "황의조는 왼쪽 측면에서 뛰지만 이것이 그의 포지션인지 확실하지 않다. 그는 최전방에서 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소우자 감독은 황의조를 측면에 두길 원한다. 물론 그가 나보다 황의조에 대해 더 많이 알 것이다"면서 "어쨌든 황의조는 잘했고, 매 경기 발전했다. 그의 데뷔골을 기억한다면 황의조는 유럽에서 가장 중거리 슈팅을 잘하는 선수가 됐다. 또한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지만 부상을 입지 않았다. 정말 좋은 영입이었다고 생각하고, 그의 적응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