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뷰캐넌(31)이 키움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뷰캐넌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서건창과 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한 뷰캐넌은 이정후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허정협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동원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이어서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뷰캐넌은 3회에도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고 4회에는 선두타자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내고도 허졍헙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전병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6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투구수 92구를 기록한 뷰캐넌은 팀이 9-1로 앞선 7회 이승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삼성은 13-2로 승리했고 뷰캐넌은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이날 뷰캐넌은 최고 시속 152km에 달하는 강속구와 직구(40구)-체인지업(23구)-커브(14구)-커터(11구)-투심(4구)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키움 타자들을 제압했다.
뷰캐넌은 5월 13일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데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키움전 2연승을 달렸다. 키움전 2경기(13이닝) 2승 평균자책점 0.69로 앞도적인 모습이다.
키움 손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오면 공략법을 찾기 쉽지 않은 것처럼 좋은 투수가 나오면 그냥 상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뷰캐넌은 아직 표본이 적은 투수다. 우리 타자들이 한 번밖에 상대하지 않았다. 타자를 믿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뷰캐넌은 이날 경기에서도 키움 타자들을 꽁꽁 틀어막으며 자신이 키움 킬러라는 사실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