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FC 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에게 도발했다고 한 이탈리아 매체가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뽑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취소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20일(한국시간)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열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956년 시상식이 만들어진 이후 6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런 가운데, 바르샤 구단 공식 트위터의 짧은 글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취소되자 바르샤는 "우리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시상식이 취소되는 걸) 이해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우리 모두는 누가 최고의 선수인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르샤 구단은 메시가 6개의 발롱도르 트로피를 앞에 둔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누가 봐도 메시를 암시하는 트윗이었다. 비록 시상식은 취소됐지만 바르샤는 당연히 구단 최고 에이스인 메시가 올 시즌 최고 선수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매체가 있었으니 바로 이탈리아 유력 매체 칼치오메르카도였다. 칼치오메르카도는 "바르샤의 이 트위터는 분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염두에 둔 채 도발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현시대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최고의 축구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다만 올 시즌만큼은 이 둘이 아닌 한 시즌 개인 최다 51골을 터트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시각이 많다.
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 글 및 메시의 역대 발롱도르 트로피들. /바르셀로나 구단 공식 트위터 및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