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다니 세바요스(24)를 다음 시즌에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스널에 비상이 걸렸다.
스페인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세바요스가 아스널로 임대를 떠나면서 레알에서 그의 커리어는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레알이 세바요스를 복귀시킬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이 전력 외로 분류했던 세바요스를 복귀시키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해 2시즌 연속 UCL에서 고배를 마시며 중원 개혁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미 지네딘 지단 감독은 구단에 이번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틴 외데가르드 임대 해지를 요청했다. 또한 세바요스마저 아스널의 FA컵 우승에 기여하면서 시즌 막판에 활약하자 지단 감독이 세바요스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불확실성도 세바요스 복귀에 힘을 실어준다. 레알은 과거부터 반 더 비크(23, 아약스), 폴 포그바(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선수들 영입을 원했지만 현재는 재정 사정이 어려워져 큰돈을 쓰기 쉽지 않은 상태다. 새로운 영입을 무리해서 추진하는 것보단 구단에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세바요스와 지단 감독의 관계가 껄끄러운 점은 변수로 남아있다. '마르카'는 "세바요스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지단 감독과 대화 중이지만 이 둘의 관계는 복잡하다"고 전했다.
레알이 세바요스를 붙잡을 계획이 라면 아르테타 감독의 시즌 구상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재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과 사이가 틀어진 마테오 귀엥두지를 정리하고, 토마스 파티(27, AT마드리드) 영입과 세바요스 임대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