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예선 1회전에서 정현(148위, 한국체대 제네시스 후원)이 바티스트 크리파트(344위, 프랑스)를 2-0(7-6<7> 6-4)으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길고 긴 연패를 탈출하는 순간이자 올해 첫 승을 달성했다.
1세트 초반부터 정현은 강한 포핸드와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선 브레이크에 성공하여 좋은 분위기로 시작했다. 그러나 크리파트의 과감한 네트플레이와 백핸드 크로스 샷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타이브레이크 끝에 9-7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크리파트는 1세트가 끝난 후 다소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고 심판에게 항의하는 등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서 정현은 이 부분을 잘 공략해서 연속해서 브레이크를 기록했지만, 서비스 게임은 지키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도 함께 보였다. 결국, 정현이 마지막 브레이크로 6-4로 승리했다.
정현은 이날 서브에이스 1개, 브레이크 6회를 기록했다. 총 경기 시간은 1시간 54분이다.
정현은 이후 페데리코 가이오(131위, 이탈리아)를 2-0(6-4 6-4)로 이긴 렌조 올리보(207위,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