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리그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둔 리그 2(4부)팀 레이턴 오리엔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레이턴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리는 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에서 리그2(4부) 팀인 레이턴 오리엔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레이턴 오리엔트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다수의 1군 팀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고, 레이턴 선수 18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토트넘과 레이턴의 경기가 취소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재정이 열악한 레이턴은 토트넘과 같은 빅 클럽과 경기를 치르는 것을 더 선호했고, 공식적인 발표가 계속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국 'BBC'는 "레이턴이 경기에 나설 팀을 꾸릴 수 없다면, 대회 일정을 재조정할 여유가 없는 만큼 토트넘의 몰수승이 인정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FL은 EPL과 달리 코로나19 검사를 매주 진행하지 않는다. 이번 같은 경우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이 레이턴의 검사 비용을 지불하면서 1군 선수 18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토트넘과 레이턴의 경기가 취소된 것을 확인했다. 다만 토트넘의 몰수승으로 할지, 재경기를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속보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