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겸 코치로 더비 카운티에서 활약 중인 웨인 루니가 감독으로 팀을 지휘할 분위기다.
14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더비는 현재 팀을 이끄는 필립 코퀴 감독을 경질하고 루니에게 지휘봉을 맡기려 한다.
코퀴 감독은 지난해 7월부터 더비를 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이 신통치 않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10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에는 4경기를 치렀으나 1승 3패로 24개 팀 중 20위에 그쳤다.
더비 구단주인 멜 모리스는 코퀴 감독 체제로는 승격이 어렵다고 판단, 지난 4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을 마친 뒤 코퀴 감독을 경질할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더비가 루니의 결승골로 노리치에 1-0으로 승리했고 코퀴 감독도 생명 연장했다.
그럼에도 모리스는 다음 경기인 5라운드 왓포드전 결과에 따라 코퀴 감독을 경질할 생각을 하고 있다.
더비는 코퀴 감독을 경질하면 루니에게 지휘봉을 맡길 생각이다. 루니는 현재 더비의 주장 겸 1군 코치를 겸직하고 있다. 만약 루니가 감독을 맡게 되면 선수 겸 감독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하지만 루니는 팀을 이끌 지도자 라이선스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더비는 루니를 도울 코치를 선임해 루니 체제가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루니는 “항상 그것(감독)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루이스 판 할 감독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때 라이언 긱스가 상대 팀을 분석했다. 난 훈련을 마치면 자주 긱스와 분석했다”고 감독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