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금일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중국 내 LCK과 LPL을 해설하고 있는 해설자 조준일(赵俊日)은 "결승전은 담원 게이밍과 TES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금일 벌어지는 담원 게이밍과 DRX 경기는 "담원이 3대0으로 승리할 거 같다. 그렇지만 밴픽에서 잘하면 한 세트 정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DRX가 승리하기 위해선 중후반으로 갔을 때 한타 싸움과 운영적인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 현재 롤드컵이 진행 중이다. 현지에서 해설하면서 어떻게 바라봤는가?
예상대로 북미 LCS 팀은 못 한다. 선수들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라인 전에서부터 밀린다. 북미는 여전히 안되는 거 같다. 유럽 LEC는 작년에 G2 e스포츠가 우승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올해는 '퍽즈'가 안 좋은 일을 겪어서 그런지 개인 기량이 많이 떨어졌다. G2가 올해 우승을 바라보는 건 힘들 것이다. 담원 게이밍과 TES가 결승전서 우승을 놓고 대결할 거 같다. 양 팀 모두 기량이 좋고 5라인 모두 챔피언 폭도 넓다. 서로 카운터 픽을 뽑을 줄 안다.
- 오늘 담원 게이밍과 DRX가 대결한다. 스코어 예상을 해달라
사실 3대0으로 담원 게이밍이 승리할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DRX 팬이다 보니 '씨맥' 김대호 감독이 밴픽 한 번 정도 잘해서 한 세트 정도는 가져가길 바란다. DRX가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예전보다는 많이 성장했다. 그렇지만 한 타 싸움과 중후반 운영에서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걸 고쳐야 한다.
- 운영적인 부분인가 아니면 한 타 싸움을 할 때 콜에서 미스인가?
운영도 운영이지만 TES와의 그룹 스테이지 최종전 경기를 보면 '표식' 홍창현이 킨드레드 표식을 잘 남기는 등 좋게 시작했다. 그런데 중후반으로 가면 운영과 함께 한 타 싸움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했다.
- 그룹 스테이지 DRX와 TES 마지막 경기 밴픽은 어떻게 지켜봤나?
당시 경기를 중계했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데프트' 김혁규의 컨디션이 안 좋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서 '재키러브'를 상대로 라인 전서 승리하려면 케이틀린과 함께 킨드레드가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DRX가 초반 3라인이 모두 유리했다. 킨드레드는 표식을 뺏을 수 있어서 그레이브즈보다 좋다. 밴픽과 초반 운영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DRX는 중후반으로 가면 경기를 이상하게 굴린다. 전투부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도란'은 담원 '너구리' 장하권과 비교했을 때 라인 전에서는 비슷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차이는 많이 나지 않는다. 이유인 즉 LCK 서머서도 제이스로 CS 20개 이상 차이를 벌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도란'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해서 라인 전을 잘하지만 한타 싸움에 들어가면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한다. TES 전서도 그랬다. 킨드레드가 표식을 4~5개 가져간 뒤 타워를 2~3개를 밀었던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거 같았다. 계속 파밍만 하다 보니 게임이 이상하게 전개됐다. DRX는 극후반으로 가면 조합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지만, 중반 '369'의 블라디미르의 성장을 막지 못해 패했다. 오더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DRX는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갔을 때 나오는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
- 쑤닝과 징동 게이밍 경기는 어떻게 보는가?
쑤닝이 LPL 서머 때 성적이 잘 나왔지만, 문제점은 후반으로 흘러가면 게임을 잘 못 끝낸다는 것이었다. 특히 정글러 '소프엠'이 초반에는 잘하는데 중반으로 가면 카정 들어갔다가 끊기는 등 혼자서 해결하려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렇지만 롤드컵 들어와서 한 단계 성장한 거 같다. 후반 운영과 게임을 끝내는 모습도 좋아졌다. 다만 '소프엠'의 모습은 변함이 없더라(웃음)
징동 게이밍은 후반으로 가면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운영, 판단적인 부분이 좋다. '옴므' 윤성영 감독이 선수들을 잘 지도한 거 같다. 경기는 50대50이지만 예상을 한다면 3대1로 쑤닝이 승리할 거 같다. 징동 게이밍은 3라인 모두 '카나비' 서진혁의 성장을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LPL 스프링서도 '카나비'가 TES의 '카사'를 압도하면서 우승을 차지한 게 대표적인 예다. 다만 롤드컵서는 '소프엠'에게 안될 거 같다. 컨디션도 안 좋아 보인다.
- 젠지 e스포츠와 G2의 경기는 G2가 이긴 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라인 전만 보면 젠지가 G2보다 우세하다. 다만 '얀코스'가 롤드컵만 들어가면 부진하며 '퍽즈'도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 그런 걸 보면 젠지가 우세할 거로 생각하지만, G2도 지금까지 한국 팀을 잘 잡았다. 애매하지만 젠지가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3대1 아니면 3대2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