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대전하나와 전남의 경기 장면.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대전하나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일정 연기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연맹은 28일 관련 대책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전의 경기 일정을 최소 2주간 연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향후 계획안을 확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전 선수단은 앞으로 2주일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간다. 자가격리 기간에는 단체 훈련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전이 남겨놓고 있는 26라운드 안양전과 27라운드 경남전은 각각 연기됐다.
대전의 경기 재개 시기는 최소 2주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2주일 자가격리 이후 경기 재개를 대비한 최소 훈련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1부리그 승격을 다투는 플레이오프도 연기하기로 했다. 대전과 경남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놓여 있어서다.
이날 최종 확정된 연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26라운드 대전-안양전은 10월 31일에서 11월 17일로, 27라운드 경남-대전전은 기존 11월 7일에서 11월 21일로 연기된다. 대전과 안양, 경남 외 다른 팀들의 정규라운드 잔여 경기는 일정 변경 없다.
정규라운드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승격팀을 가리는 K리그2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의 일정도 변경된다. 준플레이오프는 기존 11월 18일에서 11월 25일로, 플레이오프는 11월 21일에서 11월 29일로 각각 연기된다.
여기에 K리그2 정규라운드 종료 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11월 9일 개최 예정이었던 K리그2 대상 시상식도 연기될 전망이다. 연맹은 시상식 일자를 추후 확정한다.
한편 K리그는 대전의 A선수가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비상 상황에 들어갔다. 대전 구단은 A선수의 신고를 받은 뒤 즉각 선수단 격리 조치를 실시했고, A와 밀접 접촉한 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8일 오후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29일쯤 나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