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의 입지가 불안하다. 최근 7경기서 거둔 승리는 딱 한 번. 그렇다고 경질하자니 위약금이 상당하다.
이탈리아 매체 '리베로'는 인터 밀란이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경우 4700만 유로(약 625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 세리에A 감독 중 가장 높은 연봉 1200만 유로(약 159억원)를 수령한다. 아직 2년의 계약 기간이 더 남아있어 이 금액만으로도 상당한데 그를 따르는 코칭스태프 사단의 잔여 연봉도 있어 이를 모두 합하면 4700만 유로의 계산이 나온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여름 인터 밀란에 부임해 세리에A 2위, 유로파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지만 구단 수뇌부와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1년 만에 인터 밀란을 떠날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으나 갈등을 봉합하고 잔류했다.
콘테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과 관련해 자신의 목소리를 더욱 냈고 베테랑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했으나 초반 행보가 불안하다. 특히 최근 7경기서 고작 1승에 그치면서 리그 6위, 챔피언스리그 조 최하위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당연히 콘테 감독의 경질설이 뒤따르는 가운데 엄청난 위약금 규모가 밝혀지면서 인터 밀란은 상호해지를 끌어내지 않는 한 출혈이 상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