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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로파리그로 합류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6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그 결과 맨유는 3승 3패(승점)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같은 승점이었지만 골득실에서 3위로 밀려나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부임 전 맡았던 친정팀이기도 하다.
유로파리그에서 뛰고 있는 토트넘은 조별리그 최종전과 추첨에 따라 32강은 물론 녹다웃 토너먼트에서 충분히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유로파 32강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12개 팀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팀 8개팀이 합류해 치러진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맨유의 유로파리그 강등에 대해 "원칙의 문제다. 내 팀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면서 "원래 그런 것이다. 8개의 새로운 팀과 다른 레벨의 8개 팀이 있으면 당연히 대회 수준은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 품질이 향상되면 관심이 높아진다. 그것은 대회에 좋은 일이다. 하지만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 대회에서 성공하지 못한 팀이 다른 대회에서 뛰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가 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팀은 항상 강했다. 그런 팀은 유로파리그 경쟁 레벨이 아니었다"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그는 "맨유는 최고 팀 중 하나다. 맨유가 속한 조는 아주 힘들었다. PSG, 라이프치히는 아주 힘든 상대다. 우리는 그들 중 누구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그 그룹에서 최고 팀이 유로파리그로 떨어지리라는 것을 알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