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35)가 막다른 골목에 섰다.
스페인 '아스'는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하길 원하고 있다.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레알로부터 재계약 관련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계약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모드리치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2012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로부터 레알로 3,500만 유로(약 463억 원)에 둥지를 옮겼다. 이후 통산 360경기에 나서 24골 55도움을 기록하는 등 중원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팀에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클럽월드컵 4회 우승, 리그 2회 우승 등을 안겼다.
모드리치는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노쇠화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도 17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하는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지네딘 지단 감독에 큰 신임을 받고 있다.
특히 주중 묀헨글라트바흐오의 경기에서 '패스 마스터'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모드리치는 93개의 패스 중 82개를 성공하면서 88%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11개의 롱패스가 모두 동료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이렇듯 아직 모드리치의 기량은 여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레알과 2021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이제 남은 거취를 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 3주 뒤면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레알에서의 생활을 원하고 있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구단에게서 연락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루카스 바스케스를 비롯해 각자 계약이 대한 어떤 얘기도 듣지 못하고 있다. 모드리치는 레알 미드필더 자원 중에서 가장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외면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드리치는 참을성 있게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