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홀슈타인 킬이 레겐스부르크를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킬은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킬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열린 레겐스부르크와의 2020-2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은 가짜 9번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은 레겐스부르크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브레네치가 킬의 골망을 가르며 레겐스부르크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재성의 발끝에서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전반 32분, 이재성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전반 37분, 바르텔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후반 11분, 이재성은 팀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방으로 침투하는 바르텔스를 향해 패스를 찔러줬고, 바르텔스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는 3-1이 됐다. 이재성의 2골 1도움 활약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리드를 잡은 킬 벤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레겐스부르크 벤치는 동시에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추가시간 레겐스부르크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킬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