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0만 파운드(713억 원).
첼시가 티모 베르너(24)를 영입하며 쓴 이적료다. 헛돈 쓴 걸까.
첼시는 지난 27일 열린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1-3으로 졌다. 최근 내리막을 걷던 팀을 상대로 무려 세 골을 내줘 충격은 배로 다가왔다.
화두는 베르너였다. 베르너는 전반이 끝난 후 칼럼 허드슨 오도이와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영국 언론은 물론 첼시 팬들조차 베르너를 '더 이상 믿지 않는' 분위기다. 스페인도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
‘스포르트’는 27일 “올여름 첼시에 합류한 베르너가 10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다. 경력 사상 가장 안 좋은 시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베르너는 문전에서 비참한 주행을 하고 있다. 아스널전에서도 이어졌다. 전반 45분 후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 의해 교체 당했다. 이제 모든 대회를 합쳐 10경기 무득점이다. 그가 2016년 3월부터 9월까지 슈투트가르트와 RB 라이프치히 시절 '12경기 무득점'을 기록한 이후 최고 부진”이라고 날을 세웠다.
베르너는 아스널을 상대로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치는 단 2회였고, 좋은 성능을 보이지 못했다.
매체는 “베르너의 마지막 골은 7주전이다. 첼시는 그에게 4,750만 파운드를 라이프치히에 지불하면서 데려왔다. 지금까지 15경기에 출전해 4골에 머무르고 있다. 마지막 골은 11월 8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램파든 감독은 아스널전이 끝난 후 “베르너에게 적응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지만, 가격 대비 모든 면에서 너무 더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