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박수진 기자]베일(왼쪽)과 하메스. /AFPBBNews=뉴스1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레스 베일(31·토트넘), 하메스 로드리게스(29·에버턴), 다니 세바요스(24·아스널) 등 주축 선수를 방출시킨 지네딘 지단(48)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안목을 인정하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 "시간이 흐를수록 지단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어느 누구도 지단의 결단력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레알에서 방출된 베일, 하메스, 세바요스가 뛰어난 재능을 보유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은 좋지 못하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여름 지단 감독이 외면한 베일, 하메스, 세바요스가 모두 현 소속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아스널로 한 시즌 추가 임대를 떠난 세바요스는 미켈 아르테타(38)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장은 8차례뿐이다.
베일과 하메스는 여전히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베일은 28일 열린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23일 열린 스토크시티와 리그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5분만 뛰고 손흥민과 교체됐다. 지난 9월 임대될 당시에도 좋지 않은 몸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던 베일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토트넘에서 풀타임 소화 경기가 없다.
9월 완전 이적으로 에버튼에 입성한 하메스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하메스였지만 지난 5일 번리전 이후 종아리에 이상을 느끼고 말았다. 에버튼 입장에서는 정작 경기가 가장 많은 12월 말에 하메스를 기용할 수 없게 됐다. 오는 1월초 복귀도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반면 지단 감독은 12월 들어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6연승을 질주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순위가 어느새 2위까지 상승하며 경질 여론을 스스로 지워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