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썩 유쾌하지 못한 사건으로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경기 중 팀의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와 말다툼을 한 장면이 '올해 가장 치열했던 스포츠 현장의 충돌' 사례로 소개된 것.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31일(한국시각) '2020년 스포츠계에서 벌어진 (선수간) 분쟁 사례'를 소개했다. 여기서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이 매체는 "올해 많은 충돌 가운데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이 있었다.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역습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언쟁이 벌어졌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2019~2020시즌 막바지였던 지난 7월 7일 에버턴전 도중 다퉜다. 토트넘 홈경기였는데,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 종료 후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다가가 거칠게 불만을 토로했다. 손흥민도 지지 않고 맞서며 몸싸움 직전까지 상황이 악화됐다. 다행히 동료들의 중재로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어 하프타임 동안 라커룸에서도 언쟁이 벌어졌지만, 결국에는 두 선수가 서로의 입장차이를 이해하고 후반전에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와 경기에 임했다.
이 매체는 이 장면이 올해의 분쟁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로 소개했다. 무엇보다 중계화면을 통해 이 분쟁 과정이 고스란히 팬들에게 전달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라커룸 언쟁도 영상으로 공개됐다. 한편, 이 밖의 분쟁으로 리오넬 메시와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갈등,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언쟁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