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 의존증 해답을 영입에서 찾을까. 앙헬 디 마리아(33,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됐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을 데려와, 구단 위상을 한 단계 더 올리려고 했다. 무리뉴 감독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기에 명예 회복이 필요했다.
지난해 여름에 대대적인 보강을 시작했다.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를 보강했다.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패배했지만 무패를 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1위까지 찍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등 빡빡한 일정에도 토트넘은 순항했다.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전과 같은 파괴력이 없었다. 손흥민과 케인 듀오도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케인이 내려오고 손흥민이 배후 공간을 침투해 득점하는 패턴이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 간파됐다. 수비적인 무리뉴 감독 전술도 선제골 뒤에 버티지 못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겼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과 케인 의존증을 지적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 토트넘이 우승을 하려면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다. 손흥민과 케인 개인 기량으로는 결과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존증을 분산하기 위해서, 지난해 여름 가레스 베일을 영입했지만 신통치 않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떨어진 폼을 좀처럼 올리지 못했고,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경기력으로는 손흥민과 케인 의존증을 해결할 수 없다.
17일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트넘이 또 한 명의 월드클래스 영입을 추진하려고 한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디 마리아 영입을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인연도 있고, 올해 여름에 자유계약대상자(FA)다. 토트넘과 연락을 주고 받기도 했다"고 알렸다.
디 마리아는 매력적인 공격수다. 나이는 많지만, 베일보다 실전 감각이 뛰어나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와 삼각 편대를 이루기도 했고, 241경기에서 86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베일과 1년 연장 계약을 할 생각이 없다. 베일도 마지막 계약 기간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내려고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단계 높은 위상을 바라는 토트넘이라면 대형 계약 카드를 만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