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다른 팀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28) 재임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여러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제드송 페르난데스와 자펫 탕강가를 제외하고 프리미어리그 25인 선수단을 꽉 채웠다. 페르난데스와 탕강가는 21세 이하이기 때문에 등록이 필요 없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대니 로즈는 25인에 들어가지 못했다. 즉 에릭센이 들어간다면 21세 이상 한 명이 빠져야 한다는 뜻이다.
또 유로파리그 명단 조정도 불가피하다. 유로파리그엔 '현지에서 훈련하지 않은 선수'를 17명까지 등록할 수 있는데, 토트넘은 해외에서 영입한 선수가 많아 페르난데스와 파울로 가자니가를 제외했다. 조 로든은 웨일즈 출신이지만 UEFA 규정에 따라 현지에서 훈련한 선수로 간주되지 않는다. 이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선 토너먼트를 앞두고 로든을 등록시키기 위해 다른 선수를 제외할 계획이다. 해당 규정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적용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조정해야 하는 문제다.
풋볼런던은 에릭센의 잠재적인 복귀는 비대해진 선수단에서 일부 외국인 선수를 줄여야 하는 토트넘의 문제를 악화 시키고, 구단은 엉망진창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에릭센이 인테르 밀란에 있는 동안 경기력과 자신감이 크게 떨어져 있다는 점, 가레스 베일 사례로 예전 선수들의 복귀가 정답이 아니라는 점 등을 풋볼런던은 짚었다.
지난해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테르밀란 유니폼을 입은 에릭센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이적 명단에 올라간 상태다. 에릭센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에 에릭센 영입을 제안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에릭센이 1월 이적 시장서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에릭센을 임대로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