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 영입설이 불거진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 공격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29)를 노린다.
스페인 매체 AS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함께 라카제트에게 관심 있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S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연고를 두고 있어 마드리드 구단 관련 소식엔 공신력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한 이후 득점력이 떨어져 공격수 보강을 필요로 한다. 대체 선수로 영입한 에당 아자르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카림 벤제마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난 2일 터키 출신 축구 기자 에크렘 코누르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트위터에 전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직접적으로 손흥민에게 흥미를 갖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타진하기 위해 토트넘 측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모하메드 살라,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AS는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이스코를 포함한 선수 6명을 팔 것이라고 다루기도 했다.
라카제트는 위 선수들에 비해 현실적인 목표다. 아스널과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아 있는 가운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장기적인 계획엔 포함되지 않았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추정 가치는 3500만 유로(약 460억 원)으로 언급된 선수들보다 크게 저렴하다. 손흥민은 9000만 유로(약 1200억 원), 음바페는 1억8000만 유로(약 2400억 원)다.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7년 라카제트가 4650만 파운드(약 700억 원) 이적료에 리옹에서 아스널로 옮길 때 영입을 추진했다.
AS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라카제트의 불편한 관계를 이용해 다시 영입을 노린다고 덧붙였다.
라카제트는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9골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제치고 팀 내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