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라건아(32, KCC)가 결승골을 넣기 직전에 먼저 공격자 파울을 범했나.
전주 KCC는 3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종료 0.6초전 터진 라건아의 결승 골밑슛이 터져 고양 오리온을 83-81로 이겼다. KCC(24승 10패)는 연패를 끊고 선두를 지켰다. 오리온은 KCC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명승부였다. 종료 36초전 78-79로 뒤진 KCC는 김지완의 바스켓카운트가 터져 81-79로 역전했다. 이대성이 종료 21초전 위디의 패스를 받아 동점 레이업슛을 넣었다.
KCC의 마지막 공격에서 김지완이 레이업슛을 시도했다. 위디의 수비에 막혀 슈팅은 실패했지만 라건아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결승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끝냈다.
그런데 라건아가 공격리바운드를 잡기 직전 두 팔로 이대성을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있다. 워낙 찰나의 순간이었고, 라건아의 슛 성공과 함께 그대로 경기가 종료돼 그냥 묻힌 장면이었다. 심판도 라건아의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정상적인 플레이로 봤다.
라건아의 플레이가 파울이라면 라건아의 결승골은 무효고, 그의 공격자파울로 공격권은 오리온에게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경기가 KCC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라건아의 플레이가 파울로 지적되지 않은 것은 오심이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이대성이 과도한 동작을 취해 넘어졌다는 반론도 있다.
이대성은 “라건아가 뒤에 있는지 모르고 림을 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밀려 넘어졌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오심논란이 커지자 KBL 홍기환 심판부장은 “라건아의 파울이 맞다면 오심인 상황이다. 해당장면을 다시 분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