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팀도 36세 3루수에게 4년 계약을 주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2일 (한국시간)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는 FA(자유 계약 선수) 가운데 상위 5명의 선수들 행선지를 예상했다. 5명 안에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저스틴 터너가 들어갔다.
'포브스'는 "터너가 여전히 좋은 선수라는 것에 대해는 아무도 의문을 달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4년 계약을 원한다. 36세 3루수에게 긴 계약 기간을 주고 싶은 팀은 없는 것 같다"며 그가 여전히 FA 시장에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FA 시장에 나온 터너는 오프시즌 시작부터 4년 계약을 원했다. 원소속팀 다저스는 2년 계약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포함해 내야진이 필요한 팀에 터너가 어울릴 수도 있다는 미국 현지 매체들 보도가 있었지만, 가장 어울리는 곳은 다저스라는 것에 대해 누구도 물음표를 달지는 않고 있다.
'포브스' 역시 다저스 잔류를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다저스가 터너에게 4년 계약을 주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러나 터너가 클럽하우스와 야구장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지역 사회와 자선 사업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다저스는 잘 알고 있다"고 알렸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터너는 그저 그런 백업 선수였다. 그러나 2014년을 앞두고 FA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고 전성기를 보냈다. 터너는 다저스 주전 3루수로 7년을 뛰며 796경기에 출전, 타율 0.302, OPS 0.886, 116홈런, 406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는 동안 대형 FA 계약에도 성공했다. 2016년 시즌 후 터너는 다저스와 4년 6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4년을 충실히 뛰었고, 2020년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터너는 우승을 끝으로 다시 FA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