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지우기' 필요한 라바리니호, 김연경 새 파트너는?

401 0 1 2021-02-16 15:0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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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사진=KOVO


라바리니호도 학폭 가해자 '흔적 지우기'가 필요하다. 공석이 된 주전 레프트, 세터 자리를 채워야 한다.

대한배구협회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의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향후 모든 국제대회에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선발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학창 시절 동료에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며 물의를 일으킨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25·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됐다.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획득 이후 45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해 1월 아시아 대륙 예선 결승에서 태국을 꺾고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9년 1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세계적 트렌드인 '토탈 배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 한국 여자 배구의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평가.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도 올림픽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국내 무대 복귀를 선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악재가 생겼다. 이재영과 이재영은 본선행을 이끈 주전이다. 이재영은 김연경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다영도수년 동안 성장세를 보이며 주전 세터로 자리 잡았다. 한 박자 빠른 세트를 구사하는 장점은 라바니리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와 부합했다.

그러나 이제 두 선수는 없다. 전력 저하를 논할 때가 아니다. 협회도 "향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선수만을 선발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전한 상황.

새 주전 레프트 후보는 GS칼텍스 듀오 이소영(27)과 강소휘(24),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박정아(28)가 꼽힌다. 박정아는 올 시즌 기복이 있다. 1~2라운드에서 부진했고, 3라운드에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최근 다시 주춤하다. 강소휘는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 지난 1월 발목 부상을 당했다. 최근 복귀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지만, 시즌 전반적인 성적과 퍼포먼스는 지난 시즌(2019~20)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이소영은 꾸준하다. 김연경에 이어 국내 선수 공격 종합 2위(40.52%)에 올라 있다. 득점(357점)은 국내 선수 중 4위다.

레프트 포지션은 안정감 있는 서브 리비스 능력이 필요하다. 이소영은 올 시즌(16일 기준) 리시브 효율 42.36%를 기록했다. 공격수 중에서는 문정원(한국도로공사)에 이어 2위다. 39.58%를 기록했던 이재영보다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의 파트너로 제격이다.
 

사진=KOVO사


새 세터는 경합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효희(현 한국도로공사 코치)가 은퇴한 뒤 이다영이세대교체 선두 주자로 나섰지만, 이제 그는 없다. 올 시즌 세트 부문 2~4위에 올라 있는 조송화(28·IBK기업은행), 안혜진(23·GS칼텍스), 이고은(26·한국도로공사)가 후보로 꼽힌다.

조송화는 2018~2019시즌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끈 세터다. 이다영처럼 장신 세터이기 때문에 블로킹에 기여할 수 있고, 센터를 활용한 중앙 공격 세팅도 능한 편이다. 안혜진은 서브가 강점이다. 올 시즌 세트당 0.256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안혜진은 2019년 7월 열린 도쿄 올림픽 대륙 간 예선전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된 이력이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당시 "원포인트 서버를 위해 대표팀에 가는 게 아니다. 시합을 뛰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대표팀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며 소속팀 세터를 향한 믿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고은은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김종민 감독, 이효희 코치의 지도 아래 점차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3라운드부터 '강팀' 저력을 발휘하며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이고은의 안착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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