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슈퍼우먼’이 아니다, 1득점 그친 외국인을 어찌하나

384 0 0 2021-02-17 09:11:3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OSEN=계양, 지형준 기자] 3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jpenws@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제대로 된 지원군 없이 나홀로 싸우는 형국이다. 

‘학폭 직격탄’을 맞은 흥국생명이 속절없이 4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0-25, 10-25)으로 완패했다. 총 득점 41점에서 보듯이 일방적인 패배였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구단의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로 팀 전력에서 빠졌다. 대한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향후 지도자 자격 박탈 등 잇따른 징계가 이어지고 있다. 

김연경이 고군분투하며 팀을 수습하려 하지만 지원군이 없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브루나는 단 1득점에 그치는 굴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공격 성공률은 7.69%였다. 있으나 마나한 선수인 셈. 2세트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중간에 교체로 코트에 들어섰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달 입국한 브루나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며 격리 후 뒤늦게 합류했다. 그 여파인지 경기력은 실망스럽다. 브루나는 지난 11일 도로공사전에서는 7득점을 기록했으나 공격 성공률은 고작 17.24%에 그쳤다. 공격 효율이 -24%였다. 

이재영이 빠진 공격 자리에서 브루나가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준다면 김연경과 함께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을텐데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공격수들을 살려줘야 할 세터 이다영 공백도 크다. 최근 경기에서 백업 세터 김다솔과 신인 세터 박혜진이 번갈아 출전하지만 주전 세터가 되기에는 기량차가 크다.

센터진은 김세영, 이주아, 김채연이 뛰고 있고, 보조 공격수로 김미연, 이한비가 받치고 있지만 핵심 선수 2명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

결국 김연경 혼자서 연패 탈출을 이끌기 어려워 보인다. 축구, 농구는 한 선수가 원맨쇼로 승부를 결정짓기도 하지만, 배구는 리시브-토스-스파이크를 제각각 나눠서 해야 한다. 리시브가 안 좋거나, 토스가 흔들리면 제 아무리 세계 최고 공격수라도 득점하기 어렵다. 

한편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지며 17승 7패(승점 50점)가 됐다. 2위 GS칼텍스15승 9패(승점 45점)와 격차를 달아나지 못했다. 남은 6경기에서 역전 위기에 몰렸다. 

/orange@osen.co.kr

[OSEN=계양, 지형준 기자] 3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브루나의 첫 득점에 포옹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9350
'16골 득점 선두' 수아레스, 6월에 FA 가능...'ATM 계약 실수' 음바페
21-02-17 09:59
VIEW
김연경은 ‘슈퍼우먼’이 아니다, 1득점 그친 외국인을 어찌하나 물음표
21-02-17 09:11
9348
출근하다가 얼어 죽을뻔 했네.. 디아블로잠브
21-02-17 08:31
9347
즐거운 아침이요~ 크롬
21-02-17 08:30
9346
16골 득점 선두' 수아레스, 6월에 FA 가능...'ATM 계약 실수' 노랑색옷사고시퐁
21-02-17 04:49
9345
토트넘 소식통 "빅네임 아웃 불가피,팬들은 마음의 준비하라" 손흥민? 케인? 앗살라
21-02-17 03:39
9344
여자배구 ‘학폭 미투’ 또 터졌다 닥터최
21-02-17 02:38
9343
알라바, 뮌헨 떠난다…공짜로 레알 이적 '유력' 6시내고환
21-02-17 00:04
9342
'최악의 패배' 흥국생명, 마무리 운동도 않고 도망치듯 빠져나갔다 뉴스보이
21-02-16 22:10
9341
박미희 감독 "쌍둥이 어머니 훈련 참관, 말도 안 돼…우린 프로" 간빠이
21-02-16 20:33
9340
"죽으면 춤 춰줄게" 막말 학폭 女배구선수, 결국 신상 드러났다 해적
21-02-16 17:34
9339
[LCK] 담원-kt 맞대결로 5주차 시작…19일 2라운드 돌입 픽샤워
21-02-16 16:40
9338
'흔적 지우기' 필요한 라바리니호, 김연경 새 파트너는? 와꾸대장봉준
21-02-16 15:06
9337
골스 오늘 개쩌네 !! 오타쿠
21-02-16 13:50
9336
유벤투스 손흥민 이적료 낮추기…램지 포함 2명 제시 손나은
21-02-16 11:51
9335
느바 달려보자 !! 가습기
21-02-16 10:52
9334
양현종, '선발 붕괴' TEX도 못 뚫으면 거기서 끝이다 물음표
21-02-16 09:17
9333
즐거운 아침되세요 ~ 크롬
21-02-16 08:55
9332
강정호가 이승엽·이대호보다 위?... 한국 최고 타자 순위는 떨어진원숭이
21-02-16 06:01
9331
코로나 방역지침 어긴 마레즈 아내, “내가 너무 섹시해서 벌금 매겨요?” 경찰관에게 발끈 정해인
21-02-16 04:13
9330
김연경의 '할많하않', 논란 속 주목받는 월클의 대처법 해적
21-02-16 02:56
9329
‘우상’ 호날두와 만난 나이지리아 스트라이커, 유니폼 바꾸고 ‘엄지척’ 홍보도배
21-02-16 00:51
9328
무적함대서 난파선으로…흥국생명, 악몽 된 ‘핑크빛 꿈’ 장사꾼
21-02-15 23:34
9327
류지현-이종범의 ‘짧은 대화, 긴 여운’ 순대국
21-02-15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