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했던 제롬 로텡이 친정팀의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리그 우승에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 경기 패배로 파리 생제르맹은 선두 릴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통한의 패배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주중 열렸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1로 대파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상태였다. 네이마르와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빠졌다고는 하더라도 충분히 승점 3점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 6분 만에 선제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지 못한 가운데 후반 5분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베라티, 하피냐, 드락슬러 등을 투입하면서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 3연승이 끊긴 데 이어 6번째 패배를 떠안게 됐다. 지난 5시즌 동안 리그에서 6패 이상을 경험해보지 못한 만큼 충격적인 일이다. 특히 올 시즌 중도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포체티노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음에도 반등에 실패한 부분은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이런 가운데 과거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했던 로텡이 입을 열었다. 로텡은 22일(현지시간) 'RMC'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 초반부터 파리 생제르맹은 패배를 겪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경기 직전까지 크게 걱정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들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 우승은 제쳐두고 TOP3에 들지도 의심스럽다. 신체적, 정신적 등 다양한 문제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네이마르와 베라티가 없으면 경기에서 창의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 시즌 리그 우승에 실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은 선두 릴을 승점 4점 차로 쫓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수는 12경기. 아직 따라잡을 기회는 충분하다. 다만 로뎅이 지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지만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