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PSG)의 킬리안 음바페(22)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단 조건이 뒤따른다. 주급 75만 유로(약 10억)와 이적 조항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23일(한국시간) "PSG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아직 합의는 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1억 8,000만 유로(약 2,379억 원)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음바페는 2022년 6월이면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2017년 여름 이래 PSG에서 통산 154경기에 나서 111골 59도움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이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 3회, 프랑스컵 2회, 리그컵 2회, 슈퍼컵 3회 우승 등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음바페는 30경기에 나서 21골 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공격 포인트가 1개다. 최근 3경기에서 침묵하고 있긴 하나 여전히 PSG의 NO.1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1년 반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음바페의 다음 행선지가 주목되고 있었다. 특히 뉴 갈락티코를 꿈꿨던 레알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프랑스 현지 보도가 쏟아져 나온 바 있다.
스페인 언론도 들썩였다. 지난 1월 '마르카'는 "레알이 음바페를 영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비즈니스적 측면, 그리고 뉴 갈락티코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선수의 영입은 필수적이다. 레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음바페의 레알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보도가 나왔다.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대신 2가지의 조건이 뒤따른다.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는 높은 수준의 주급을 원한다. 75만 유로(약 10억)에 달하는 네이마르의 주급과 비슷한 수준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PSG 보드진들은 이정도의 조건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조건은 향후 이적 조건이다. 음바페는 자신이 원할 때 떠나고 싶어 한다. 이에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하길 원한다. 음바페는 역사를 만들고자 한다. 자신의 재능, 나이를 감안했을 때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로 남고 싶어 한다. 음바페가 이런 조항을 삽입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