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유벤투스 공식 SNS
유벤투스가 이적설이 나오는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를 위해 특별 유니폼을 제작해 선물했다.
유벤투스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은 22일 열린 베네벤토와의 세리에A 2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직접 경기장으로 내려와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건넸다. 아넬리 회장이 건넨 유니폼 뒷면에는 ‘770’이란 숫자와 ‘G.O.A.T’이라고 적힌 글자가 새겨졌다.
호날두가 브라질 전설 펠레의 공식전 통산득점 기록을 넘은 ‘역사상 최고 선수(Greatest Of All Time)의 770골’을 기념한 것이다. 호날두는 지난 15일 칼리아리전 해트트릭을 통해 개인통산 득점이 770골을 달성했다. 스포르팅 리스본(5골), 맨유(118골), 레알 마드리드(450골), 유벤투스(95골), 포르투갈 대표팀(102골)에서의 골을 모두 더한 기록이다.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실패 이후 유벤투스를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이 나오는 가운데 구단은 호날두의 기록을 기념하며 에이스의 위상을 세웠다.
그러나 기분좋은 선물을 받았지만 호날두는 이날 침묵했다. 4차례 유효슈팅을 날리고 3회 드리블 성공, 그라운드 경합에서 6차례 이겼지만 결국 골은 넣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0-1로 패하면서 선두권 경쟁에서 더 멀어졌다. 3위 유벤투스는 인터밀란과 승점차가 10점 벌어져 역전우승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호날두는 24경기에 출전 23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