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은 25일 오후에 열릴 한일전에서 일본이 승리할 거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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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해설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한일전 결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진다”라고 답했다. 그는 3:1로 패할 거라고 봤다.
박 해설위원에 따르면 이번 한일전에서 일본은 최정예 멤버가 그라운드에 오른다. 그는 “우리는 이번 평가전 하나로 끝나고 일본은 평가전 다음에 월드컵이란 타이틀이 걸린 예선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9명을 전부 불러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김민재, 손준호 등 많은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전력의 차이가 조금 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한일전은 ‘전력’으로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해설위원은 “어제 일본 주장 요시다가 인터뷰한 것을 봤더니, 그 친구도 그렇게 이야기했더라. 한일전은 아무도 모른다고. 이 경기가 주는 긴장감이 워낙 높아서 라이벌 의식에 대해서는 그렇다고고 말했다”라며 “우리는 사실 더 하지 않냐. 그래서 멤버는 그렇지만 결과는 모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한일전이 열리는 이유는 “크게 보면 두 가지가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곳이 평가전을 치른다. 아니면 유로 예선, 월드컵 예선 등을 치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코로나 때문에 월드컵 2차 예선이 아직 마무리가 안 됐다. 월드컵이 내년인데 최종 예선도 못 들어갔다”라며 “2차 예선이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원래는 홈과 원정을 오가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하니 한 곳에서 모여서 치른다. 2차 예선에서 현재 우리가 조 2위인데 1위를 해야 최종 예선 직행한다. 그걸 대비하고 실질적으로 리허설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왜 하필 ‘일본’이냐는 질문엔 “코로나 때문에 사실 A매치 평가전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 어려움 속에서 평가전을 하기 위해 서로가 오고 가는 것을 잘 못한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는 상황에서 일본을 올림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들이 문제없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일본이 제안을 했고, 우리도 그건 좀 부담스럽지만 A매치가 계속 안 되어 있었고 상대를 잡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일본 정도면 좋다고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려는 저도 있다. 지난해 11월에 유럽 오스트리아 원정 갔을 때 확진자가 스태프도 포함해 10명이 나왔기 때문에 이건 매우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는 25일 오후 7시 10분부터 MBC에서 방송된다. 이 경기는 2011년 8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0:3으로 패한 후 10년 만에 열리는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이자, 2021년 축구 국가대표팀 첫 A매치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