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르코스 요렌테(26)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인 요렌테는 알라베스 임대를 다녀 온 뒤 레알 1군에서 2시즌 동안 39경기를 출전했다. 그러나 레알과 맞는 옷이 아니었던 요렌테는 2019년 여름 아틀레티코 로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에 둥지를 옮겼다.
이적은 신의 한수였다. 요렌테는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올 시즌 28경기 9골 8도움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시즌 '안필드 참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당시 리버풀과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만났고 리버풀이 2-0(연장전 포함)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 때 요렌테가 2골을 넣었고 알바로 모라타까지 쐐기골까지 힘입어 3-2로 역전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그 이후로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인 요렌테다.
요렌테는 올 시즌 아틀레티코의 부동의 주전이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전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미드필더에서 다양한 임무를 부여받으며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요렌테는 아틀레티코와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현재 요렌테의 몸값은 7,000만 유로(약 933억 원)로 평가된다. 26세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요렌테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요렌테를 맨유가 노리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26일(한국시간) "맨유는 아틀리테코의 요렌테를 영입하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066억 원)를 지불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는 8천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요렌테에게 주급 2배 인상을 조건으로 제시한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러한 맨유 제안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요렌테 개인은 아틀레티코 선수로서 만족하고 있다. 이미 마드리드에서 가정을 꾸리고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요렌테이기에 설득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