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젊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33)이 바이에른 뮌헨과 개인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RB 라이프치히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이 26일 나겔스만과 접촉해 계약을 했다. 그러나 RB 라이프치히의 이적 동의가 필요하며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RB 라이프치히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2500만유로(한화 약 335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19일 전격 경질된 토트넘 훗스퍼의 조제 무리뉴 감독의 후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그는 분데스리가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에서 서쪽으로 1시간도 안 되는 랜즈버그 암 레흐에서 태어났고, 최근에는 랜즈버그에 집을 새로 지었다.
나겔스만은 ‘베이비 무리뉴’로 선정되었고 유럽 최고의 젊은 감독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RB 라이프치히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았고, RB 라이프치히는 2020~2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승점 71)에 이어 2위(승점 64)를 달리고 있다. 별 볼일 없던 RB 라이프치히가 리그 강호로 탈바꿈한 것은 나겔스만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었다.
나겔스만은 하산 살리아미지치 스포츠 담당 이사와 몇 차례 의견 충돌이 빚은 뒤 지난 주 바이에른 뮌헨에 계약 해지를 요청한 한시 플릭의 후임자로 선임될 전망이다.
요아킴 뢰브 감독은 올 여름 유로2020을 끝으로 16년간의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할 예정이며, 플릭은 그의 후임자로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등 최근 독일 축구계는 감독 간 연쇄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뮌헨의 플릭 감독도 이번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날 것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