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28)이 런던 지역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그리고 '단짝' 손흥민(29)을 언급했다."믿을 수 없다"는 호평을 남겼다.
케인은 28일(한국시간)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됐다. 손흥민과 데클란 라이스(22), 토마스 수첵(26·이상 웨스트햄), 메이슨 마운트(22·첼시) 등을 제치고 수상했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 아스날, 웨스트햄 등 런던을 연고지로 둔 12개 팀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손흥민은 2019년 올해의 선수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번리전 70m 솔로골을 통해 올해의 골을 받았다. 2021년에는 무관에 그치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도 좋았지만, 케인을 넘지는 못했다.
대신 케인이 수상 후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케인은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선수다. 우리는 좋은 연계를 보이고 있으며, 서로를 정말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경기장 밖에서도 사이가 좋다. 우리는 좋은 친구다. 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영혼의 콤비'로 맹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이 20골 16어시스트를, 케인이 31골 16어시스트를 폭발시키고 있다. 특히 이 둘이 합작한 골이 14골을 터뜨렸다. 역대 한 시즌 합작골 신기록이다. 케인이 있어 손흥민이 빛나고, 손흥민이 있어 케인도 빛난다.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고, 26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패하며 13년 연속 무관도 이어가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챔피언스리그 티켓 도전이다. 4위 첼시에 승점 5점 뒤진 7위이기에 쉽지는 않다. 리그 잔여 5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손흥민과 케인의 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