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한테 직구 안던져" 이병규는 유망주에게 '현실'을 말했다 [MD스토리]

551 0 0 2021-04-29 09:33:5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금 LG 외야진은 '빅5'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채은성이 왼손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형종은 타율 .194로 신통치 않다. 그렇다고 이천웅의 사정이 나은 것은 아니다. 이천웅은 타율 .170에 그치고 있다.

LG는 채은성의 부상으로 '제 6의 외야수'를 긴급 호출했다. 바로 한석현이 그 주인공. 지난 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선수로 빠른 발과 출루 능력까지 겸비한 유망주다.

류지현 LG 감독은 1군에 갓 올라온 한석현에게 "2군에서 한 것처럼 편하게 하라"고 격려했고 한석현은 자신에게 찾아온 두 차례 대타 찬스를 모두 살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자신감이 있었다. 2군에서 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생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는 게 한석현의 말.

한석현은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 당시 류지현 감독은 "누가 봐도 핫하잖아요"라는 말로 한석현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한 이유를 대신했다. 한석현은 선발 기회를 얻은 첫 타석부터 우전 2루타를 터뜨렸고 이는 LG가 4득점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 9회초에도 좌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작성한 그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석현이 곧잘 안타를 터뜨리자 상대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석현은 3회초 첫 타석에서 닉 킹험과 상대했다. 킹험의 주무기인 역시 패스트볼. 그런데 킹험은 한석현에게 체인지업과 커브만 구사했고 한석현은 결국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덕아웃으로 돌아온 한석현은 이병규 타격코치로부터 현실적인 조언 한마디를 들었다. "이제 너한테 직구를 주지 않을 거야"

한석현은 "킹험이 변화구만 던지더라. 삼진을 당하고 이병규 코치님에게서 한마디를 들었다. 그 후 변화구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2군 타격왕 출신이라도 1군 무대에서 처음부터 변화구 대처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 그 역시 "아직은 조금 어렵다"고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분명 한석현은 1군에서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한석현이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28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했고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5회말에는 스트레일리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구사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제 상대도 쉽게 승부를 하지 않는 만큼 그에 맞는 대처도 필요하다.

"1군에 계속 있는 것이 목표"라는 한석현은 "백업이라도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당장 주전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그는 "팀에 도움을 주는 장면을 많이 연출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새내기 단계다. 천천히 밟고 올라가겠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이병규 코치의 현실적인 조언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는 그는 또 한번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0264
'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 임박…협상 최종 단계' 간빠이
21-04-30 13:12
10263
케인, EPL 빅클럽 이적 결심… “친구들에게 의사 전달” 물음표
21-04-30 10:52
10262
즐거운 하루돠세요 ~ 크롬
21-04-30 09:43
10261
‘메시 골’ 바르사, 그라나다에 1-2 역전패…1위 등극 실패 사이타마
21-04-30 08:08
10260
맹구 지리네 이아이언
21-04-30 05:51
10259
이노무 코인 가츠동
21-04-30 04:03
10258
올해 제일 핫한 타자가 나오다니 가마구치
21-04-30 03:59
10257
'레전드의 추락' 메첼더, 아동포르노 소지 및 유포 사실 결국 자백 '다행히 실형은 면해' 장그래
21-04-30 02:58
10256
함북 승 가즈아 조폭최순실
21-04-30 00:12
10255
바람의 아들 ㅎㅎ 가터벨트
21-04-29 23:08
10254
西 매체 주장, "리버풀, 클롭과 합의하 결별...대체자는 로페테기" 떨어진원숭이
21-04-29 22:44
10253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 - 작성자 또는 관리자만 확인가능 퍼블릭밥로스★
21-04-29 22:15
10252
홈승에 투척 타짜신정환
21-04-29 20:56
10251
픽스터 모시고있습니다 쪽지주세요 마이키
21-04-29 18:03
10250
오늘 유로파 어떻게 보세요 형님덜 ~ 불도저
21-04-29 17:14
10249
'난감한' 호날두 선택지가 별로 없다, 친정팀 맨유가 연봉 50% 삭감+2년 제시했다 픽샤워
21-04-29 14:10
10248
더 브라위너에게 “프리킥 내가 차도 돼?” 물은 마레즈...대답은? 가습기
21-04-29 12:00
10247
[오피셜] '스나랑' 최선아, 담원 기아 소속 스트리머로 합류 음바페
21-04-29 10:23
10246
농구 ㄱ ㄱ + 1 히트
21-04-29 09:44
VIEW
"이제 너한테 직구 안던져" 이병규는 유망주에게 '현실'을 말했다 [MD스토리] 미니언즈
21-04-29 09:33
10244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1-04-29 08:21
10243
와우 판타스틱 가마구치
21-04-29 06:41
10242
맨시 역전했노 장사꾼
21-04-29 06:34
10241
'쇼킹! 초대형 매물이 시장에 나온다' 레반도프스키, 올 여름 바이에른 떠날 수도 있다 순대국
21-04-29 0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