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에미릭 오바메양(31)이 오랜만에 득점을 통해 아스널 승리에 일조했다.
아스널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타윈위어주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49점을 기록. 9위에 등극했다.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오바메양, 마르티넬리, 외데가르드, 윌리안, 세바요스, 엘 네니, 자카, 마갈량이스, 다비드 루이스, 베예린, 라이언이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홈팀 뉴캐슬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윌슨, 샘 막시맹, 셸비, 롱스태프, 알미론, 리치, 더밋, 클락,, 페르난데스, 머피, 두브라브카가 출전했다.
아스널은 전반 초반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6분 루이스, 베예린으로 이어진 공격에서 오바메양이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제대로 발에 맞추지 못했다. 이를 엘 네니가 잡아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다.
뉴캐슬 반격도 이어졌다.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해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9분 샘 막시망의 슈팅은 라이언에게 막혔다. 이후에는 아스널이 흐름을 잡았다. 전반 24분 오바메양의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고 전반 29분 엘 네니 헤더는 골문으로 향했지만 뉴캐슬 수비에 막혔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아스널의 1-0 리드 속에서 마무리됐다.
아스널은 후반전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루이스가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루이스는 체임버스와 교체됐다. 수비진에 변동이 생긴 아스널은 실수를 반복하며 흔들렸다. 이 틈을 뉴캐슬이 노렸지만 라이언을 뚫어내지 못했다.
중심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바메양이 구세주로 나섰다. 후반 21분 외데가르드가 측면에 위치한 마르티넬리에게 공을 보냈다. 이를 마르티넬리가 그대로 크로스를 날렸는데 오바메양이 정확히 발에 맞히며 뉴캐슬 골 망을 흔들었다. 3월 6일 번리전 이후 57일 만의 득점이었다.
득점이 급한 뉴캐슬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28분 알미론 대신 조엘링톤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을 빼고 페페를 투입해 대응했다. 뉴캐슬은 흐름이 달라지지 않자 수비수 클락 대신 게일을 공격진에 추가하며 막판 공세에 나섰다.
뉴캐슬은 라인을 올리며 매섭게 몰아쳤다. 하지만 정확성이 부족해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포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셰어까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결국 경기는 2점차를 유지한 아스널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