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토니 마르시알[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앙토니 마르시알(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이적 전문 매체 '피차헤스'는 31일(한국 시간) "스퍼스가 올해 최악의 시간을 보낸 마르시알 영입을 꾀하고 있다"면서 "선수 역시 메이슨 그린우드, 에딘손 카바니와 경쟁에서 밀린 터라 (높은)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르시알은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 4골 3도움에 그쳤다. 플레잉타임이 1488분에 불과했다.
직전 시즌 폭발적인 기세를 전혀 잇지 못했다. 마르시알은 지난해 32경기 17골 6도움을 거뒀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팀 내 득점 1위, 도움은 공동 3위였다.
하지만 올 시즌 득점과 도움, 출전 시간 모두 맨유 입성 뒤 최저치를 찍었다. 급기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차기 시즌 뚜렷한 돌파구를 못 마련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커리어가 뿌리째 꼬일 수 있다.
피차헤스는 "올해 부진을 틈타 토트넘은 저렴한 가격으로 마르시알 영입을 타진할 예정"이라며 "이적료로 고려하는 최대 액수는 3500만 유로(약 475억 원)다. 맨유로선 마르시알 나이가 아직 어리고 지난 시즌만 해도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만큼 마라톤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만에 하나 팀을 떠날지도 모를 해리 케인(27) 대안 마련에 분주하다. 이미 대니 잉스(28, 사우샘프턴) 올리 왓킨스(25, 아스톤 빌라) 윌프리드 자하(28, 크리스탈 팰리스) 등과 연결돼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이 세 공격수에게 산정한 지불 용의 이적료는 2800만~4000만 파운드(약 442억~631억 원) 선이다.
마르시알 몸값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피차헤스는 "맨유가 마르시알 최소 이적료로 책정한 금액은 4000만 유로(약 543억 원)"라고 보도했다. 두 구단 협상 과정, 마르시알 최종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