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유니폼만 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여부를 알 수 있다.
새로 개막하는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참가팀들의 유니폼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해본 팀들은 그 자부심을 유니폼으로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됐다.
축구 유니폼에는 가슴에 새겨지는 메인스폰서와 등에 적히는 등번호, 이름 외에도 다양한 부착물이 붙는다. 이를 ‘패치’ 혹은 ‘배지’라고 부르는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년도 대회 우승팀이 가슴 정중앙에 ‘우승 기념 패치’를 황금색으로 새겨 넣곤 했다.
새 시즌에는 이 황금 패치가 사라진다. 대신 오른쪽 소매에 부착하는 챔피언스리그 공식 엠블럼 ‘스타볼’에 각 팀별 우승 횟수를 삽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13을 적고 뛴다. 뒤를 이어 AC 밀란은 7,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은 6, 바르셀로나는 5, 아약스는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 밀란은 3을 달고 경기에 출전한다.
또한 ‘RESPECT’ 패치가 있던 자리에는 ‘UEFA FOUNDATION for children’이라는 UEFA 자선재단 패치가 들어간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년도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은 특별 패치를 달고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즉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비야레알은 유로파리그 우승 특별 패치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