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아르헨티나 정부가 2021 코파 아메리카 개최 권한을 내려놨다.
당초 2020년에 개막 예정이었던 남미 대륙 축구 선수권 대회인 2021 코파 아메리카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결국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2021년 6월 14일(한국 시간)부터 7월 11일까지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서 코파 아메리카를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코로나19 사태는 잦아들 기미가 안 보인다. 오히려 확산세가 더욱 거세져 국가 마비 수준에 이르렀다. 그 정도가 특히 심한 콜롬비아에서는 전 국민적인 코파 아메리카 개최 반대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국민들이 죽어가는데 축구 대회 개최가 웬말이냐"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결국 CONMEBOL은 콜롬비아의 개최권을 박탈했다.
아르헨티나 단독 개최로 의견이 모이려고 할 때 아르헨티나 역시 개최권을 잃었다. CONMEBOL은 31일 “현재 상황으로 보아 아르헨티나에서 코파 아메리카를 개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CONMEBOL은 코파 아메리카 개최에 관심이 있는 다른 국가들에게 개최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조만간 새로운 개최지를 공지하겠다”라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