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일 휴스턴과 세일런 필드 홈경기 등판 전망
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MLB닷컴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 기자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사이영상 투표 5위 진입'을 예상했다.
키건 매티슨 기자는 1일(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인박스' 기사를 게재했다.
한 팬은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물었다.
매티슨은 "류현진은 현재 사이영상 경쟁에서 밀려 있다"고 냉정하게 분석하면서도 "류현진은 꾸준한 투수다. 평균자책점 2.62를 유지하면서 180이닝 이상을 던진다면 사이영상 투표 상위 5인 안에는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류현진은 1일 현재 10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2를 올렸다.
평균자책점 부문 아메리칸리그(AL) 6위다. 9이닝당 볼넷(1.23)과 삼진/볼넷 비율(7.25)은 AL 2위를 달린다.
류현진은 호투하고 있지만, 사이영상 경쟁자들의 기록이 더 좋다.
ESPN이 집계한 사이영상 트래커에서 1일 현재 류현진은 10위 밖으로 밀려 있다.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이 1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2위, 카를로스 론돈(화이트삭스)이 3위에 올랐다.
린은 9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37을 올렸다.
콜은 6승 2패 평균자책점 1.78, 9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론돈도 5승 2패 평균자책점 1.78의 역투를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 좌완 선발 류현진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토론토 에이스로 AL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했다.
매티슨 기자의 분석대로 류현진은 꾸준하다. 아직 ESPN 사이영상 트래커 10위 안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추격은 언제든 가능하다.
5월 29일 클리블랜드의 강한 비바람을 뚫고 5이닝 4피안타 2실점 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6월 5일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토론토는 6월 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투수로 신인 알렉 마노아를 예고했다.
6월 4일에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구단이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6월 5일 휴스턴전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이 일정대로 6월 5일에 마운드에 오르면, 다저스 시절 함께 뛰 잭 그레인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그레인키와 3번 선발 맞대결해 1승 평균자책점 1.89로 잘 던졌다.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 해 승리를 챙겼다. 당시 애리조나 선발로 나선 그레인키는 3⅔이닝 7피안타 7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