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잠실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꺾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6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2회초 무사 2, 3루에서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LG는 3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만루에서 이천웅이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이후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데 이어 송은범-김대유-정우영이 8회까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두산도 3회말 동점을 허용한 이후 윤명준-김명신이 8회까지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1-1의 팽팽한 흐름이 유지됐다.
승부는 8회말 LG 공격에서 갈렸다. LG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영빈, 홍창기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보태며 3-1로 달아났다.
LG는 이후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해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시즌 15세이브째를 따냈다.
LG는 이날 승리로 NC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힌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타선 침묵과 승부처에서 불펜 투수들의 제구 난조가 겹치면서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