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으로 인해 KBL로부터 제명됐던 강동희(55) 전 원주 동부 감독이 재심의를 받는다.
KBL은 14일 "15일 오전 10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2013년 9월 6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제명 처분을 받았던 강동희 前 감독에 대해 재심의를 한다"고 밝혔다.
강동희 전 감독은 2013년 8월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최초 항소를 했지만, 이내 포기했고, 형이 확정됐다.
2011년 승부조작을 한 것이 문제였다. 강동희 전 감독은 2011년 2월과 2011년 3월에 걸쳐 치른 4경기에서 4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식을 썼다.
한국 농구 '레전드'로 꼽혔던 강동희 전 감독의 승부조작에 농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KBL은 곧바로 강동희 전 감독을 제명했다. '제명'은 KBL 역대 최초 사례였고, 최상위 징계였다.
이후 강동희 전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프로스포츠 부정방지 교육 강사로 나서고 있고, 강동희 농구교실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