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의 ‘Mr. 94 Feet’ 패트릭 베벌리(가드, 185cm, 82kg)가 연장계약을 바라고 있다.
『USA Today』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베벌리가 연장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퍼스가 구체적으로 연장계약을 맺을 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베벌리는 클리퍼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다가오는 2021-2022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지난 2019년 여름에 클리퍼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클리퍼스는 계약기간 3년 4,000만 달러의 계약을 건넸다.
베벌리는 이전처럼 주로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면서 활약했다. 과할 때가 많으나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득점원을 막는 등 공격이나 기록 외적인 부분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37경기에 나서 경기당 22.5분을 소화하며 7.5점(.423 .397 .800) 3.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때와 달리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록 하락이 더욱 도드라졌다. 출장시간이 크게 줄었으며, 벤치에서 나서는 빈도가 많았다. 그나마 원투펀치 중 한 명인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그가 주전으로 출장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17경기에서 평균 19분 동안 4.9점(.426 .351 .857) 2.4리바운드 1.4어시스트에 그쳤다.
베벌리는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은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출전시간이 줄었다. 큰 경기에서 상대 주포를 수비 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으나 때로는 지나치게 과한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력을 안기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활용도가 줄어든 만큼, 막상 클리퍼스가 연장계약을 시도할지 의문이다.
계약이 끝날 당시면 베벌리도 30대 중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유달리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한 가운데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에도 얼마나 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즉, 클리퍼스도 그와의 추후 계약을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적으로 이번 시즌 후 니콜라스 바툼, 레지 잭슨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들과 우선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리퍼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바툼, 서지 이바카, 루크 케너드를 더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강한 전력으로 나섰으나 이바카와 케너드가 중요한 시점에 나서지 못하면서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주축들의 부상으로 피닉스 선즈를 넘어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