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레전드 김병지가 ‘침대 축구’ 대처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김병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에서는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 A조 침대 지옥에 떨어지다... 중동 축구 파훼법은?’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서 이란과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 팀들과 한 조에 속했다.
이에 대해 김병지는 “선수들 성향 자체가 눕는 쪽이다. 그래서 중동 축구를 경험하거나 상대했던 지도자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저 버릇을 고치지 못하면 중동 축구의 발전이 없다고”라며 “내가 현역 시절에도 많이 당했다. 전, 후반 90분 동안 30분을 누워있던 것을 본적이 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이란의 경우 절대 선제골을 허용하면 안 된다. 나머지 팀들은 찬스가 났을 때 확실하게 결정지어야 한다. 다만 이를 의식해 신경전을 벌이거나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 그렇게 말려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병지는 “FIFA가 ‘침대축구’를 방지할 수 있다. 선수가 쓰러졌을 때 의료진과 함께 내보내고 5분 정도 들여보내지 않고 충분한 치료 시간을 줬으면 한다. 고의적으로 쓰러진 선수들에 대한 제제가 필요하다”라고 해법을 제시했다.